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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낭종 표피낭 제거 수술 과정 후기 (feat.와파린 복용자)

by 진제이_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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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심장판막을 기계로 바꾸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평상시에 멍이 좀 잘 드는 정도로만
부작용을 느끼며 지내다가
한 번씩 툭 다른 분야 일로 난감해질 때가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간단한 시술이나 수술이
저에게는 과정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와파린 혹은 아스피린 계열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계시다면 출혈 위험성이 있는 일엔
세심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혈 시에 남들보다 지혈이 어렵고
출혈양이 많을 시엔 빈혈이 올 가능성도 높으며
최악은 감염으로 인해 판막에 또 무리가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심내막염으로 심장판막수술을 한 케이스라
감염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위의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지만
세세하게 기록해 보고자 적습니다.

이런 해프닝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일어나네요 ^^*하하

피지낭종 알아보자

 

피지낭종이란 무엇이며 왜 생기는 걸까


피지낭종은
피부 진피층의 모낭 안에 주머니가 생기며 피지가 쌓이는 증상입니다.
비슷하게는 표피낭이 있습니다.

피부가 있는 부위라면 ( 피지샘이 없는 손, 발 제외 )
어느 곳에서든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여드름같이 보이나, 까만점처럼 보이는 게 있고
시간이 지나면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게 보이며
만져보면 딱딱합니다.

인지를 했을시엔 대부분 부풀어져 있는데
감염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고
자연스레 아무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감염이 된다면 통증과 더불어 고름이 생겨 악취가 날 수도 있으며
방치 시엔 패혈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감염 시에는 수술을 통한 제거를 해내야 합니다.

여드름인 줄 알고 짜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절개를 하여 모낭주머니를 다 제거해야 재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드름인줄 알고 짜내려고 하면 미처 제거되지 못해
다시 생길 수 있고 감염도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구정 연휴 일주일 전쯤
존재를 파악하였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고
연휴시작 직전에
통증이 꽤 있어 병원에 가려했으나
진료를 하지 않아서 연휴 이후에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쉬운 시술, 와파린 복용자는 까다롭다

동네 피부과를 찾았으나 그곳에서는
시술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외과로 안내를 받았으나 저의 경우에는
2차 병원 혹은 다니는 대학병원에서 진료 볼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제거를 해야 할 때에는
외과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집 주변에는 외과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진단과 시술까지 빠르게 해서 신경을 덜 쓸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전 와파린을 복용 중에 있었습니다.
치과 스케일링이나 발치 시에도 와파린 복용을 중단해야 하기에
수술을 받기 위해선 중단이 또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동네 피부과에서 소견서를 받아
처음 방문한 2차 병원에서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는 과를 추천받았고
성형외과 외래를 잡았습니다.

성형외과 교수님은 난감해하셨습니다.
2차 감염도 우려되고, 와파린을 최대한 오래 끊고
진행하고 싶은데 얼마나 끊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경험상 3일 정도면 될 것 같았지만
경험이 있을 뿐 저는 의사가 아니기에
흉부외과의 소견서가 따로 또 필요했습니다.

전화예약으로 급하게 다니는 대학병원 흉부외과 외래를 잡았으나
피부과 진료를 보고 5일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피지낭종은 점점 붉은걸 지나 고름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등부분에 생긴 피지낭종 점점 커지고 붉어지고 있는 상태

와파린 중단은 3일, 수술 당일날 복용 시작

흉부외과 선생님은
가벼운 수술이니 3일 정도만 끊고
수술 당일날 저녁부터 다시 복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소견서를 발급받아 다시 성형외과 외래를 잡고
이틀 뒤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모를 출혈량과 안에 짜내고 난 뒤 꿰매지 않고
레이저로 지지게 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입원을 해서 수술하고
소독하고 퇴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피지낭종으로 입원 수술한 사람 나야 나)

수술 1일전 - 수술 당일 상태

와파린 복용자는 검사도 더 많이 합니다

첫 피부과 진료 이후로 11일 만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전 검사를 위해 외래채혈실에서 피를 뽑는데
7개나 뽑혔습니다.
무슨 검산지도 모르는 체 소변, 심전도, 엑스레이까지
다양하게 검사를 했습니다.

입원전날엔 코로나 검사도 무조건이었고
심지어 검사한 수치상에서 추가 검사를 요청해서
입원 당일에 피를 5개나 더 뽑았고
그러고도 2개를 더 뽑더라고요..?

수술할 때 날 수 있는 출혈량보다 더 많이 뽑힌 것 같습니다..

준비과정은 길었고 검사도 많이 했지만
수술실에서 머문 시간은 매우 짧았습니다.
20분 내외..?

국소마취를 열댓 방 맞는 와중에
고름이 터져버렸습니다.

소독포를 덮은 뒤 마구마구 소독을 해주고
절개했고 생각보다 출혈이 많지 않다 하여
바늘로 꿰매었습니다.
소독으로 시작해서 소독으로 끝났고
아쿠아셀을 덮은 뒤 수술이 끝났습니다.

조금 허무하였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꿰맨 통증이 좀 있어 저녁엔 진통제를 맞았고
항생제도 주사로 투여받았습니다.

제거한 피지낭종은 혹시 몰라 조직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결과가 1주일 뒤에 나올 예정이라 아직은 알 수가 없네요.
추가로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와파린은 수술 당일 저녁부터 다시 복용하였고
다음날 소독을 하는데 거즈에 피가 흥건했습니다.
지혈을 잘하고 닫았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출혈이 상당했다며 말씀하시더라고요.

지금은 거즈를 덧대어 붙여놓은 상태라
사진이 없으나 추후에 호전된 상태를
또 글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검사로 인해 진단명이 불확실해서
가퇴원 상태인데요
우선 1박2일 병원비는 3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덧붙임 : 퇴원8일 후 떼어낸
낭종 조직검사 후,
진단명 정해져서 수납 다시 했고
15만원정도로 변경되어 결제되었습니다)


보통은 몇만원이면 될 수술이었겠죠?..
와파린복용으로 인해
더 많은 검사와 처치로 비용도 훨씬 들긴 합니다.

진단코드가 내려지면 정산 마무리 짓고
실비 보험 청구까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지낭종 제거 수술 후기 실비 청구

지난 설 연휴 전 등 뒤에 난 뾰루지의 통증이 심해 연휴 지나서 피부과를 찾았다가 피지낭종 소견을 받았습니다. 부풀기만 했으면 항생제를 먹는 정도로 끝났을 수도 있는데 이미 감염이 되어

gompur.com

와이프는 피지낭종 , 남편은 표피낭으로 고생한 썰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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