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장판막 수술을 두 번 겪은 경험과
미리 알아두었으면 좋았을까 싶었던
생각들을 조금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주관적이고 몇 년이 지나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것도 있어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심장수술이 아닌 다른 수술을 하신 분들께서도
수술 후 회복관리에 힘쓰실 텐데
자그맣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뿌듯할 것 같아요
심장수술 후 식단관리
경험상 수술하고 난 후에는
정말 심각하게 입맛이 없습니다.
회복을 위해 세끼 잘 챙겨 먹어야 하지만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도 없어서
병원밥을 우선 그냥 살기 위해 먹었습니다.
며칠간은 정말 그래서 오렌지주스 같은
리프레시하기 좋은 것들을 찾았던 것
같아요!
보통 기력을 찾기 위해 고기나 보양식을
많이들 해주시는 데
기름지거나 짠 음식은
오히려 과할 수 있습니다.
회복기간에는 되도록 저염식을 추천합니다.
고기도 구운 것보단 수육 같은 느낌
생선도 조림보다는 구이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입맛이 없어서 조금 자극적인걸
찾으시면 그걸 드시는 게 맞습니다.
(뭐든 입맛 살릴 음식이라면 먹는 게 베스트!)
제일 염두할 부분은
과식은 금물입니다.
과식을 할 경우 흉통이 아직 있는 경우엔
더 부담이 될 수 있고
회복 후에도 과식으로 인한 더부룩함과
답답함에 심장통증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과식이나 불규칙적인 식단으로
식도염이나 위염이 생겼을 시
느껴지는 답답한 통증이 심장 쪽 통증일까 봐
전전긍긍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영양제는 최소한으로 섭취
와파린을 드신다면 비타민K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실 겁니다.
혈액응고에 많은 기여를 하는 비타민K는
특히 녹황색 채소에 많은데요
이 몸에 좋다는 채소들이
와파린 복용자들에게는 기피음식이 됩니다.
물론 식단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하는
의사 선생님도 계십니다.
많이 먹지만 않으면 된다고요
저도 그래서 크게 식단관리를 하고 있진 않아요
매일 꾸준히 어느 정도 양으로 먹는다면
괜찮지만
갑자기 많이 자주 먹는 것은
INR수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한동안 샐러드에 꽂혀
매끼 챙겨 먹었더니
INR수치가 꽤 높아져 수혈을 하네마네 했던
웃지 못할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이었던지라
먹던 용량대로 먹었지만요
물어본 바로
비타민C, D와 유산균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어요
종합비타민 같은 건 피하는 게 좋고
드시기 전 외래 가실 때
한 번씩 상의하고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복기간에는 되도록 저염식으로
간단한 걷기라도 운동은 꾸준히
녹즙, 콩물 같이 응축된 음식은 피하거나 소량만
영양제는 과하지 않게 상의하에 섭취
와파린 복용 중 신경 써야 할 부분들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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