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내막염으로 인해
손상된 대동맥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 후
기계판막으로 재수술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와파린 복용은 19년 말에 시작해서
햇수로는 5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기계판막으로 재수술을 앞두며
ㅇㅅ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수술을 받으며 안정기에 접어든 뒤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와파린을 처방받으러 외래를 내원하고 있었습니다.
30대 후반에 젊고,
수술 후 다른 후유증이나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어서
ㅇㅅ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실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권유받았었어요.
1년 여정도 전부터
얘기는 들었으나,
너무 생소하고 겁이 나 막연하게 미루다
지난 외래 때 다시 한번 설명을 자세히 듣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고민 중이신 분들이 있으면
정보공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제 있을 시 삭제 하겠습니다.)
리바록사반=자렐토
아스피린과 와파린,
그리고 리사록사반 또한
항응고제입니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쓰이고 있는 약입니다.
자렐토정이라고 심심찮게 들어봤는데
같은 성분이라고 합니다.
제품명 정도의 차이일 뿐이라고..
이 약은
저와 같은 기계판막환자에게는 쓰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았을 뿐
와파린에 이은 대체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와파린 대신 노악으로 복용할 수 있는 조건
와파린을 복용 중이지만
바꾸고 싶다고 바꿀 순 없고,
저와 같은 대동맥판막 환자들 중,
와파린 외에 대체제로 쓸 수 있는 약인지를
알아보기 위해하는 시험이기에
이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요약하자면
- 대동맥판막을 기계판막으로 바꾼 환자
(다른 판막은 안된다고 함/ 대동맥판막이
혈전위험이 낮아서)
- INR수치가 널뛰지 않고 잘 조절이 된 환자
- 기계판막수술 후 최소 3개월 지난 시점
- 실험참여 후 랜덤으로 추첨 시
리사녹사반으로 결정된 경우
이렇게 될 거 같습니다.
시험에 참여하겠다고 알려도
랜덤으로 추첨하여
와파린 군으로 속할 수도 있어서인데요.
저의 경우는 가임기 여성이라
소변검사 진행 후 추첨을 통해
50:50 확률로 리바록사반 군으로
뽑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리바록사반과 와파린의 장단점
노악(NOAC)의 계열 중에서도
리바록사반은 같은 항응고제이지만
와파린과 달리 비타민K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합니다.
그래서 음식섭취도 자유롭고, 음주 및 다른 약물 복용에
많은 제한이 없어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어요.
또한, 와파린은 3달에 한 번씩은 INR수치를 알기 위해
피검사를 해야 하는데요 (채혈 후 저만 지혈 20분 걸리나요..)
리바록사반으로 복용 시에는 수치확인을 위해
채혈하는 것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고정용량으로 하루 한 알 복용하면 된 다해요
같은 항응고제이지만
와파린은 멍도 잘 들 수 있고 출혈에 있어서도
많이 걱정이 되지만
리바록사반은 와파린만큼은 아니라고 해요.
그러나 치과치료나 내시경 등
치료를 앞두고 단약을 해야 하는 건
와파린과 기간이 같다고 보면 됩니다.
(와파린 복용 때 3일 끊었으면
리바녹사반도 3일 단약 후 치료)
보기에는 장점이 많아 보이는데요
앞으로 와파린에 대체할 거라 예상이 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한 알 아침에 복용
와파린은 보통 밤 8시쯤 먹어야 했는데요
혈액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수치로 복용을 해야 했습니다.
저의 경우엔 고용량의 와파린이 몸에 맞아
8mg을 복용했었고요.
아스피린 또한 시간을 정해두고 하루 한 알을
복용했었습니다 (조직판막 수술 후)
반대로 리바록사반은 아침 식 후 한알을
먹으면 됩니다.
기계판막환자들에게 좋은 대체제가 되었으면
제가 두려워했으면서도
참여하게 된 이유는
평생을 와파린을 먹으며 살 줄 알았는 데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고
부작용 면이나 방법이 간편한
다른 약이 있으면
그걸 복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막상 더 이상의 재수술이 싫어
기계판막수술로 결정하여 지내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드는 멍과 심심찮은 출혈이
자주 발생하며
걱정이 꽤 컸어요.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어도
맛보기 정도만 먹고, 많이 자주 먹지 않게 되면서
꽤나 울적해졌었기 때문도 있고요.
리바록사반이
기계판막환자들에게 어떨지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서
적용되지 않고 있는 거면
해당하는 사람이 경험해 보고 느껴보는 게
크게 와닿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1년 동안 잘 복용해 보고
와파린으로 돌아가겠지만
부디 복용하는 중에
별 탈 없길 바라고
연구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주길 바라봅니다.
아직 너무 초반이라
변화나 장단점을 파악하기 어려워
잘 살펴보고 추후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원및건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아산병원 앱 이용 방법 지난영수증 재발급하는곳 위치 (0) | 2024.01.22 |
---|---|
등 표피낭 실비청구비용 얼마 (0) | 2024.01.10 |
세법상 장애인 증명서 재발급 받기 (feat.서울아산병원) (0) | 2023.12.18 |
심장판막 개흉수술 후 등 통증 이유 (0) | 2023.12.06 |
등 어깨 표피낭 피지낭종 제거 후기 상세과정 (0) | 2023.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