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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및건강이야기

급성심내막염 증상과 치료방법 및 후기

by 진제이_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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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내막염은 심장질환 중의 하나로

말 그대로 심장 내 판막에 염증이 생긴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아주 미세한 미생물이 심장 판막에 자리 잡아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고, 이를 감염성 심내막염이라고 합니다.

이 심내막염은 수 주 , 수개월에 걸쳐 미미한 증상부터 중증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마치 몸살과 같은 느낌이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에 이 병을 앓게 되어 개흉수술을 통한 판막치환술을 받고

8주간의 항생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진단받기 전에는 이런 병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몸이 아픈데도 계속 검사 없이 방관하였더라면 아마 사망에 이르렀을지도 모를 정도로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병을 진단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병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은 앞으로의 치료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심내막염의 증상

급성 심내막염은 병이 말 그대로 빠르게 진행되며, 미열, 오한, 식욕감퇴, 체중감소,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보일 수 있는데

감염된 판막이 파괴되면 급성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이 판막이 떨어져 나가서 뇌로 가게 되어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비롯해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심내막염의 경우에는 갑작스레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적으로 나고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가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저는 급성 심내막염으로 인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개흉수술을 받았습니다.

 

심내막염의 원인

 

감염성 심내막염은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된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앓았거나, 판막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치과치료 중 발치를 했을 경우 혈액 내로 들어온 세균들이

심장판막에 자리를 잡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 중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에 심내막염에 걸리기 쉽다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원인은 알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 또한 원인을 알기가 어려워 원인불명의 급성 심내막염으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심내막염의 진단

우선 기본 검사인 채혈과 X-Ray 검사를 진행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2주 정도 검사를 해도 혈액 내에 염증 수치가 높은 것만 확인할 뿐 , 그것이 심장 문제인지 모르다가

어느 날 숨이 차는 느낌을 느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양쪽 폐에 물이 차있는 것을 확인하며 심장의 문제임을 알았습니다.

심장의 문제라고 판단이 되면 초음파 검사를 보게 되는데

저의 경우에는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경식도 심장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치 위내시경을 하는 듯 구강 내에 내시경을 넣는 검사인데 넣었다 뺐다 하는 위 내시경 검사방법과 달리

좌, 우로도 움직이며 면밀히 살피게 됩니다.

 

치료방법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을 받는다면 최소 4주 이상의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를 쓰면서 균이 없어지는 정도를 면밀히 살피게 됩니다.

혈액 배양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해가며 치료를 합니다.

이미 판막이 많이 손상이 되었다면 심장판막 치환술을 해야 하고

이것은 개흉이 불가피하며 판막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합병증 및 예방

증상 중에 고열을 심하게 앓았다면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 커집니다.

항생제 치료기간도 더욱 길어질 수 있고, 항생제가 내 몸에 맞지 않아서 다른 장기에 무리를 주어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바꾼 항생제가 맞지 않으면서 신장에 무리를 주어 구토, 오한 등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판막이 망가진 경우엔 판막치환술을 하고 이 판막이 떨어져 나가서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뇌졸중이나 색전성 뇌경색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미 판막 질환이 있거나, 기계 판막으로 판막 치환술을 시행받은 환자,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있는 환자들이

감염성 심내막염에 걸릴 위험성이 큽니다.

과거에 심내막염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이 위험이 큰 편입니다.

출혈을 동반할 수 있는 치과치료 시에는 3-5일 정도 아스피린이나 와파린의 복용을 중단한 후

미리 주치의에게 알려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치 같은 경우에는 항생제를 꼭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임플란트의 경우 저의 주치의 선생님은 약 중단도 안 해도 된다 하셨는 데 조심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나의 몸상태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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