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장판막 수술만 2번 한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조직판막을 이식받아 오래 쓰고자 아스피린을 쭉 복용하였고
재수술을 기게 판막으로 하면서는 와파린을 쭉 먹고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항응고제를 거의 2011년부터 2025년까지
꾸준하게 먹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와파린을 계속 먹어야 하는 입장인데요.
이제는 많이 익숙해져서 식단도 그렇게 신경 안 쓰지만
inr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이슈가 한 번씩 생기면 많이 곤혹스럽습니다.

와파린의 최대 단점! 출혈이 발생하였을 때
와파린 복용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출혈로 인한 지혈 문제입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하는 스케일링도
마음껏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도
단약을 3일 정도는 하고 진행해야 해서
사전 작업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
이번에 가구를 옮기다가 그만
발로 떨어져서 엄지발가락에
피멍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정말 실시간으로 멍이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통증도 같이 심해지고 있었기에
혹여나 뼈가 부러졌을까 엑스레이도 찍었습니다.
다행히도 부러지진 않았으나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어 지켜봐야겠다 하셨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걸으면 걸을수록 아파서 곤혹스럽고
냉찜질을 해줘도 멍이 번지면서 부풀어 올랐습니다.
선생님은 당황하셨고
아무래도 의뢰서를 써줄 테니
대학병원 응급실을 가보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예전 피지 낭종 제거 때에도 겪었듯이
개인 병원에서는 사소한 시술이어도
출혈 문제로 인한 더 큰 상황 발생을 피하네요.
와파린 및 항응고제 복용하면 벌어질 수 있는 일
우리 몸속의 피는 외부로 나와 굳으면 끈적끈적해지곤 합니다.하지만 와 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한다면?피가 물처럼 묽어지는 효과를 일으킵니다.왜 피를 묽게해야할까요?저의 경우에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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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는 우선 보류, 외래 진찰을 받기로 하다
의뢰서를 받아 응급실을 가는 동안
이걸로 응급실을 가는 것이 맞나 싶어
참 머쓱했어요.
그러나 개인 병원에서 꺼려할 만큼
출혈의 가능성이 높아 위급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응급실로 가는 게 맞다고 합니다.
(보통은 개인 병원에서 치료 가능 ㅠㅠ)



응급실에서는 비응급으로 분류되어 진찰을 받게 됩니다.
재미있는 건 의사 선생님들도
신기하셨는지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제법 특이한 케이스였을지도..?
그리고는 주사기를 꽂아(?)
피를 뽑아낼 수도 있지만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라 굳은 피가 있을 거 같아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조금 더 지켜보고 정형외과 외래를 한 번 보는 것이
어떻겠냐 하셨어요.
당시에 멍이 점점 심해지고 붓기도 상당해
통증이 컸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의 통증이 예상이 되면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응급실 접수는 취소를 해주셔서
비용은 내지 않고
외래 예약을 잡아 이틀 뒤 진료를 보았습니다
발톱 빠지겠는데요
일주일 뒤에 상태보고
뽑읍시다
교수님도 신기하셨는지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하하하하
발톱은 이미 반정도 빠져 보인다고 하셨어요.
일주일 뒤에 원하면 국소 마취 후 뽑아낸 후
지혈을 하며 치료하자 하셨습니다.
항생제를 처방받아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지켜보고
혹여나 터지게 되면 응급실 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하고
우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통증은 그 후로도 4일 정도 있어서 매일 냉찜질을 해주어야 했어요
그러나 다행히 터지지도 , 염증이 생기지도 않았네요.

터질 거 같지만 터지지 않고 있는 발가락 상태는 현재 이렇습니다.
지금은 통증도 사라진 상태예요.
그러나 곧 발톱을 뽑으러 갈 생각 하니
짜릿하네요.
시술 후의 상황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섭다악)
< 와파린 복용하면서 시술 하나도 어려웠던 경험은 여기도 있습니다 >
등 어깨 표피낭 피지낭종 제거 후기 상세과정
저는 올초에 등 뒤쪽에 여드름도 아닌 것이 딱딱하고 아프기까지 해서 이게 뭔가 싶었어요 병원 가려던 찰나에 명절연휴가 끼고 와파린 복용자여서 다니는 흉부외과에서 소견서까지 듣느라 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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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파린 복용중 코피가 난다면
와파린은 항응고제로 혈액을 묽게 만드는 약입니다. 보통 우리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게 되면 지혈 시에 곧 멎게 됩니다. 피가 계속 나지 않도록 혈액을 응고시켜서 혈전을 만들기 때문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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